2243 장

"노인이 말하며 마른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.

유이는 짜증스럽게 말했다. "손 노인장,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세요. 그렇게 멀리 돌려 말씀하지 마시고요."

이대주가 말했다. "노인분이 천천히 말씀하시게 해드려요. 서두를 것 없습니다."

손 노인이 말했다. "젊은이들은 좀 인내심을 가져야 해. 이 일은 내 딸과 관련된 거니까."

유이가 말했다. "그 대아가 벌써 죽지 않았나요? 제가 어릴 때 자주 같이 놀았던 기억이 나는데, 노인장은 항상 저보고 엉덩이 내놓고 옷도 안 입는다고 혼내셨잖아요."

손 노인이 느릿느릿 말했다. "바로 그 해였...